콘텐츠로 건너뛰기

상처 주지 않고 선 긋는 거절 화법 7가지 거절 잘하는 사람들의 습관

“거절을 잘하는 사람들의 말버릇”

거절도 스킬이다. 착하게만 살 순 없다

살다 보면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가 생깁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괜히 미안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싫은 건 아닌데, 그냥 너무 부담스러워요.”

이처럼 ‘거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하고, 어렵고, 미안한 감정을 유발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정작 거절을 잘하는 사람들은 주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말을 하지만,
상대는 기분 나쁘지 않게, 본인도 마음 편하게 거절하죠.

대체 어떤 말버릇이 그런 효과를 만드는 걸까요?
오늘은 거절을 잘하는 사람들의 말 습관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그건 제 상황과 잘 맞지 않아요.”

→ 의견은 존중하되, 자신의 상황을 이유로 든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은 단호하게 “싫어요”, “못해요”라고 하기보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부드럽게 표현합니다.

예:

  • “좋은 기회인데, 지금 제 일정과는 좀 안 맞아서요.”
  • “도와드리고 싶지만, 제 역할 안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 포인트: “당신의 부탁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은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상대도 납득하기 쉽고, 거절한 쪽도 죄책감이 덜합니다.

2. “이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 능력과 역할을 이유로 조심스럽게 선 긋기

거절을 잘하는 사람은
무리한 책임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선을 명확히 긋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매몰차거나 방어적이지 않습니다.

예:

  • “그건 제 전문 영역이 아니에요. 다른 분이 더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 일은 제 경험 밖이라서, 제가 맡는 건 무책임할 수도 있겠네요.”

👉 포인트: 상대의 요청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3. “고맙지만, 이번에는 패스할게요.”

→ 긍정적 언어로 부정적인 메시지를 감쌈

‘고맙다’, ‘재미있어 보인다’ 같은 긍정적 문장으로 시작하면
상대는 일단 거절이 아닌 관심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

  • “그 제안 정말 흥미로워요. 다만 지금은 제가 다른 것들에 집중하고 있어서요.”
  • “초대 고마워요! 이번엔 어렵지만 다음엔 꼭 가고 싶네요.”

👉 포인트: 무조건적인 NO가 아니라, 관심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대신 “다음에 꼭!” 같은 말은 진짜 가능성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4. “제가 고민해 보고 말씀드릴게요.”

→ 즉답을 피하고 시간을 확보한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거절하거나 수락하지 않습니다.
결정할 여지를 만들어둠으로써, 감정적으로 밀리지 않는 여유를 가집니다.

예:

  • “조금만 생각해보고 알려드릴게요.”
  • “그 일정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려도 괜찮을까요?”

👉 포인트: 바로 거절하지 못할 때, 일단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이렇게 하면 충동적으로 수락하고 후회할 일이 줄어듭니다.

5. “그건 제가 원치 않는 방식이에요.”

→ 스스로의 기준을 정리해 두었다는 인상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은 거절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경계와 선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예:

  • “그런 식의 협업은 제가 지향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 “저는 주말에는 가족과 보내는 걸 우선해서요.”

👉 포인트: 기준이 명확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압박을 넣기 어렵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되, 분명한 나만의 원칙을 드러내면 설득당하지 않고 거절도 쉬워집니다.

6. “이건 다른 분이 맡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 대안을 제시하며 거절을 부드럽게 완충한다

무조건적인 거절 대신 대안이나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말버릇 중 하나입니다.
이런 방식은 요청자의 입장에서도 불쾌함보다 ‘이해’가 남게 만듭니다.

예:

  • “그건 A팀이 더 잘 아시지 않을까요?”
  • “제가 아닌 B씨가 더 적합한 것 같아요.”

👉 포인트: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효율을 제안하는 인상을 줍니다.
협조적인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부담은 덜 수 있는 똑똑한 방식입니다.

7.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한계를 정한다

가끔은 거절해야 할 게 아니라, 중간까지만 돕고 선을 긋는 방식도 필요합니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은 협조하되, 전부를 맡지 않습니다.

예:

  • “자료 정리까진 제가 할게요. 이후 미팅은 다른 분이 맡아주시면 좋겠어요.”
  • “초기 세팅은 도와드릴게요. 운영은 직접 해보셔야 할 거예요.”

👉 포인트: “NO” 대신 **“여기까지는 OK”**라는 식으로 조절하는 말버릇도 유용합니다.

마무리하며

거절은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 표현입니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들은 단호하고 솔직하지만,
그 안에 공감과 배려, 말의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거절의 말버릇들은
당장 내일의 일상 속에서 써먹을 수 있는 소소하지만 강력한 말 습관입니다.

혹시 지금 누군가의 부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오늘 배운 표현 중 하나만이라도 꺼내 보세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